[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무 하나금융 그룹재무부문장(CFO) 부사장은 26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입장에서 주당배당금을 계속 우상향하는 것도 좋고 자사주 매입·소각도 많이 하면 좋은데 일단 지금 검토하고 있는 것은 타사에서 하고 있는 균등배당이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와 관련해서는 이사회와 논의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4분기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할 수 있냐'는 질문에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이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낮음을 알고 있다"며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이사회와 논의를 해볼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비은행 강화 전략에 대해서는 기존과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재혁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CSO)은 "비은행 강화 전략에 대해서 인수합병(M&A)이나 시너지 전략이나 해서 바뀌었는지 질문을 주셨는데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바뀐 건 없다"고 말했다.
양 CSO는 비은행 강화 전략을 자체적 경쟁력 제고, 그룹 내 시너지 창출, 인수합병이나 투자 제휴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 부분은) 실질적으로 자생력이 있고 실제 그룹 내에 시너지라든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측면에서 자본 효율성까지 고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실적은 2026년 이후로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기 하나증권 경영전략본부장(CFO)은 "올해 실적 반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반등 이후에 2025년, 2026년 이후에 가정하고 있는 것은 과거 3개년 정도 수준인 순이익 4000억원 이상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