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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억 실탄, 종합 환경기업 변신 '잰걸음'
이솜이 기자
2024.07.22 06:30:18
①쌍용레미콘 매각 투자재원 마련, 친환경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삐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쌍용씨앤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쌍용씨앤이가 2021년 창립 59주년을 맞아 '종합 환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환경사업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쌍용레미콘 매각으로 투자 재원 확보에 성공하면서 친환경 중심 사업구조 재편에 탄력이 붙게 됐다.


여기에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을 중간 지주사로 두고 순환자원 처리 및 폐기물 운반 담당 자회사들을 관리하며 친환경 사업 고삐를 조이고 있다.


◆ '4000억원대' 쌍용레미콘 매각대금, 환경사업 투자 실탄 장전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씨앤이는 지난해 마련한 쌍용레미콘 매각 대금을 자사 환경 관련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쌍용씨앤이는 자회사였던 쌍용레미콘을 지난해 7월 정선골재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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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씨앤이는 시멘트·석회석·해운 등과 함께 환경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 환경사업은 석탄재·폐합성수지·폐타이어 등을 시멘트 제조공정 원료 또는 연료로 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폐열 회수발전을 비롯한 에너지 저장장치, 연소설비 관련 투자도 환경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쌍용씨앤이가 쌍용레미콘 매각으로 챙긴 이익은 상당하다.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실탄을 손에 쥐게 돼서다. 당시 쌍용씨앤이는 쌍용레미콘 지분 76.85%와 토지를 3856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쌍용씨앤이가 정선골재그룹 측에 나머지 보유 주식 23.1%를 3년 내 매도할 수 있는 '풋옵션' 도 거래 조건으로 포함됐다. 풋옵션 행사가액 544억원을 더하면 총 4400억원을 투자 재원으로 확보한 셈이다.


쌍용레미콘 매각 이익은 쌍용씨앤이 재무 건정성 개선에도 기여한 모습이다. 지난해 쌍용씨앤이 당기순이익은 2197억3646만원으로 전년 동기 1277억8012만원 대비 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단영업이익(1517억3661만원)이 쌍용레미콘 매각분 반영으로 1년 전(183억2624만원)보다 8배 이상 뛰어 순이익 향상에 기여했다.


쌍용씨앤씨가 쌍용레미콘 매각 효과로 '재무·사업구조 재편'을 강조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쌍용씨앤이 관계자는 "쌍용레미콘 매각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자원 사업에 집중하고자 단행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지주사 그린에코솔루션이 3개 자회사 통솔…환경사업 구조 '견고'


(그래픽=이동훈 기자)

쌍용씨앤이는 2021년 '쌍용양회'라는 간판을 떼고 지금의 사명을 갖게 됐다. 기업 정체성을 상징하는 '쌍용'은 유지하면서도 '시멘트와 환경(Cement&Environment)'을 의미하는 이니셜을 새롭게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신규 사명에는 종합 환경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쌍용씨앤이는 2010년대부터 환경사업 진출 의지를 피력해왔다. 2011년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순환자원 조달 등 환경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일찌감치 자회사 쌍용에코텍을 설립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13년까지 명맥을 이어오다 같은해 쌍용씨앤이가 쌍용에코텍과 쌍용인터내셔널의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사라졌다.


현재 쌍용씨앤이 환경사업은 2021년 설립한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을 필두로 그린에코사이클·그린에코넥서스·그린에코로직스가 견인하고 있다. 그린에코솔루션이 지주사 역할을 맡아 3개 자회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그린에코사이클과 그린에코넥서스는 폐합성수지 중간처리업을 영위하며 그린에코로직스는 폐기물 수집·운반 담당한다.


쌍용씨앤이는 환경사업 기틀을 닦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카드로 꺼내들기도 했다. 그린에코사이클의 경우 그린에코솔루션이 2021년 지분을 100% 인수한 KC에코물류에 뿌리를 두고 있다. KC에코물류는 폐기물을 수집·처리 및 가공해 고형연료(SRF)로 만들어 공급하는 중견업체였다. 폐플라스틱 처리기업이었던 삼호환경기술은 그린에코솔루션의 인수를 거쳐 2022년 그린에코넥서스로 흡수합병됐다.


쌍용씨앤이는 친환경 자회사들을 주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사업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쌍용C&E는 지난달 말 발표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순환경제 시스템 확장으로 시멘트 업계의 당면과제인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환경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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