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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유동성 경고등 켜지나
최광석 기자
2024.06.17 08:00:21
1분기 단기차입금 331억, 작년比 120.3%↑…유동비율 하락세 지속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 CI(출처=경동제약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경동제약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형 확대에 성공했지만 비용 역시 함께 늘며 적자상태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올해 들어서만 2배 이상 커지며 이자부담 또한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제약의 올 1분기 단기차입금은 331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20.3%(181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에서 받은 일반자금대출 중 19억원을 상환했지만 신한은행에서 같은 명목으로 200억원을 빌리며 단기차입금 규모가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대비 11.6%(14억원) 늘어난 131억원에 그쳤다. 200억원을 빌렸지만 늘어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4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회사는 신한은행 대출 중 117억원을 미지급금 지불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지급금 규모는 작년 말 247억원에서 올 1분기 말 130억원으로 47.4% 감소했다. 


문제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이 318억원에 불과해 단기차입금 규모를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 또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나빠지면서 1분기 154억원의 장부상 현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업을 할수록 손해만 봤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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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라 유동부채가 늘며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도 악화되고 있다. 2021년 406.9%에 달했던 이 회사의 유동비율은 2022년 205.4%, 2023년 152%로 매년 급격하게 떨어졌다. 올 1분기에는 128.4%로 작년 대비 23.6%p(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될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나눈 백분율로 기업의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200% 이상이면 기업의 유동성이 적정한 것으로 본다.


단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작년 차입금 이자는 6억94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5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관계자는 "유동비율이 지급능력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매출 확대 및 수익 개선은 물론 효율적인 재무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차입금 사용처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유동성이나 재무건전성은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고 있어 전혀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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