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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1.8% 하락…"건설경기 회복 쉽지 않아"
김정은 기자
2024.06.11 18:25:12
건설 수주 규모 지난해 대비 10.4% 하락…정부 대책 시급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1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올해 하반기에도 침체된 건설‧부동산업계가 쉽사리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경기에 미치는 경제적 요인이 당분간은 개선되기는 힘든 데다 4월 총선이 지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정책 유입이 어려워 안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이에 건설사들이 이어질 경영난을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거시경제가 올해 안에 크게 전환되기는 어려운 만큼 내 집 마련의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에 대한 건설업계, 정부의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이충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을 비롯한 관련 업계 종사자 다수가 참석했다. ▲이지혜 연구위원 ▲김성환 부연구위원 등이 올해 하반기 건설과 주택‧부동산경기 전망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우선 이지혜 연구위원은 "올해 경제 저성장, 고금리, 공사비‧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이 이어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만큼 건설경기가 어려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한 만큼 정부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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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위원은 높은 공사비로 인해 선별수주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건설수주 규모를 지난해보다 10.4% 감소한 170조2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22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지난해 크게 꺾이면서 17.4% 하락한 189조8000억원이 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간다는 예측이다.


아울러 이 연구위원은 "올해 정부의 부동산 PF사업장 재구조화 및 정리가 본격 진행되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 건설경기 극복은 쉽지 않다"고 했다. 최근 국내 상위 25개의 건설사 중 7곳이 신용등급이 떨어질 정도로 재무여건 등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공사 수주와 PF사업 추진 등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연구위원은 "건설사는 재무관리‧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힘쓰는 한편 정부는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가덕도신공항 같은 대형 토목사업, LH를 통한 발주공사를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예정 공사영역 발주규모를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 규모라고 발표한 바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이어 발표를 이어간 김성환 부연구위원도 "올해 하반기에도 주택‧부동산 경기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시장친화정책 논의에 희망적인 예상이 나왔지만 금융 잔액, 은행 대출 마진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경기 회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맷값과 전셋값이 엇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매매가격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 하락폭이 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전국 매매가격이 1.3%, 연간 1.8%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올해 부동산 경기전망(-2%)보다는 축소된 하락폭으로, 최근 정책금융상품과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 시장 친화적 정책들이 논의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반면에 그는 올해 전국 전세가격은 2.8% 더 상승해 연간 3%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꾸준히 하락하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세 물량에 비해 전세수요가 많아 전셋값 상승이 더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집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택 매매가 상승이 나타나긴 했지만 집값 하락을 이끌었던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울 고려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 등 시장 움직임을 예견하지 말고 내 집 마련이 30년에 달하는 장기적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해 집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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