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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in-1 기술 바탕으로 사업다변화
송한석 기자
2024.05.23 07:00:23
매출 비중 50% 차지하는 CVVD 앞세워 UAM, 전기선박 등으로 진출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현 공장 내부사진.(제공=삼현)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현이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통합한 '3-in-1' 기술 덕에 꾸준한 외형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해당 기술 덕에 주력인 친환경 자동차를 넘어 스마트 방산, 로봇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현은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3-in-1 기술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현의 주요 수익원은 친환경 자동차에 사용되는 연속가변밸트듀레이션(CVVD)로 지난해 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 중 49%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당 제품은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인 3-in-1이 포함됐다. 3-in-1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가 하나의 모듈에 통합돼 제품의 고정밀 동작을 수행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3-in-1 기술이 포함된 또 다른 제품 듀얼클러치변속기(DCT)도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의 비중을 차지했다.


CVVD, DCT 등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현은 매년 안정적 외형 성장을 일구고 있다. 최근 3년(2021~2023년)만 봐도 ▲2021년 591억원 ▲2022년 686억원 ▲2023년 998억원으로 연평균 30%씩 증가했다. 현재는 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엠알댐퍼(MR Damper)도 독점 생산하고 있다. 엠알댐퍼의 경우 아직은 수소 버스에만 납품하고 있지만 향후 고급 승용차에 공급하기 위해 상반기 30억원의 설비투자도 계획 중이다.


주력 사업이 이처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보니 최근에는 스마트 방산과 로봇 분야로도 진출했다. 우선 스마트 방산은 주사구동조립체, 추적터렛모터 등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이며, 해당 제품은 전투기와 전차, 대공포 등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삼현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책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에서 진행하는 소해함(MHX) 음탐기용 조향장치, 패트리어트 발사대용 직류모터 개발 등이다. 이외 로봇 부문은 관절 부분을 구동하고 제어하는 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20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본격 생산 채비에 나설 예정이며, 서비스 로봇의 구동을 담당하는 인휠모터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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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현이 친환경 자동차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 덕분이다. 이 회사의 최근 3년 간 연구개발비만 봐도 ▲2021년 62억원 ▲2022년 69억원 ▲2023년 108억원 순으로 꾸준히 우상향 했다. 이에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0.46%→10.03%→10.84%로 상승 추세다. 나아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은 자금 중 54억원을 투자해 연구동 증축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74명이던 연구 인력이 2025년 110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간 확보가 필요해진 까닭이다.


삼현 관계자도  "자사가 쓰는 모듈은 모터·제어기·감속기를 일체형으로 통합해서 만드는데 전동화되는 제품들은 다 이 구성품들이 쓰여 3-in-1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며 "전기 선박 같은 경우도 정부사업 과제에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시점에 설비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현은 앞으로 3-in-1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UAM ▲전기선박 ▲우주항공 분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해당 부문들도 모빌리티 사업으로 자동차처럼 구동모터가 쓰이기 때문이다. 현재 소형 항공기용 전동 추진 모듈을 개발하고 있고, 친환경 드론 동력 시스템을 2025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선외기용 전동 추진 모듈을 개발해 선체 경량화 및 추진 효율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기술고도화를 통해 미래 전방위산업 영역인 UAM, 전기선박 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UAM 분야에서는 현재 하이브리드 전원장치와 소형 항공기용 전동추진 모듈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AM 시장은 2030년부터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전기선박 추진모듈을 상품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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