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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형 윙크스톤 대표 "중소상공인 은행 역할할 것"
황지현 기자
2024.03.26 10:07:13
누적 대출액 2000억원 목표…시리즈B 투자 유치 나서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0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형 윙크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윙크스톤 사무실에서 인터뷰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중소상공인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대출이다. 금융권은 주로 신용이나 부동산 등을 담보로 대출해 준다. 애초에 중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도 많지 않은 데다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이자율 등 진입장벽이 높아 쉽사리 신청할 수도 없다.


이같은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상공인을 위한 P2P(Peer-to-Peer lending·온라인투자연계금융)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지난 2018년에 설립한 윙크스톤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대출 중개를 넘어 자체적인 중소상공인 유형별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오투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권오형 윙크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이라는 색다른 시장에 도전해 지금까지 누적 대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며 "올해 말까지 누적 대출액 2000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 중소상공인 대출 어려운 상황에 주목…그들만을 위한 은행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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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대우증권 파생상품운용과 삼일회계법인 재무자문서비스 등 국내 대형 금융사와 회계법인에서 트레이딩, M&A 자문, 가치평가 등과 관련된 금융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그는 미국 소재 회계 사무소인 PwC Dallas office 근무 이후 중소상공인 전용 P2P 대출 서비스를 출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권 대표는 "미국에 파견된 당시는 리먼브라더스 발 금융위기에 대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의 신용 평가 모델과 대출 채권을 분석하는 일을 담당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은행과 국내은행의 차이점을 파악했고, 미국은 한국과 달리 사업자 신용대출 비중이 높았는데 부실률은 담보대출보다 낮은 점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미국 은행은 완전경쟁시장의 영역으로 담보대출과 고신용자 대출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다. 이에 사업자 대출 영역을 추가했다. 또한 담보대출보다는 해당 사업자가 운영하는 기업의 현금 흐름을 추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보대출을 해온 점이 특징이었다.


이에 미국과 한국 시장의 차이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착안해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 중소상공인들은 매출이 증가할수록 사업장 확장, 마케팅 비용 등 사업 운영 자금이 필요하지만 이들을 위한 대출 상품이 많지 않다. 금융 수요는 크지만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대출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권 대표는 2018년 윙크스톤파트너스를 설립, 2021년에는 국내에서 네 번째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을 등록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개인이나 법인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집하고 중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중개해 주는 것이다. 


윙크스톤파트너스의 P2P 대출 상품 (사진=윙크스톤파트너스 홈페이지)

대출 금리는 약 연 8~10%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투자자들도 연 8~10%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만기일은 15일, 30일, 60일, 90일 등 상품마다 다르다. 윙크스톤파트너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대출액은 1000억원을 넘었다. 


눈여겨볼 점은 윙크스톤파트너스의 연체율이다. 현재까지 0%를 기록하며 부실채권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권 대표는 "그동안 P2P업체들은 높은 연체율을 보였는데, 윙크파트너스는 자체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상환능력이 뛰어난 중소상공인들에게 대출해 0%의 연체율을 보였다"며 "중소상공인 대상 현금흐름 분석을 통해 개인과 사업자별로 최대 한도액을 다르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이 차별점…누적 대출액 2000억원 달성 목표


연체율 0%를 만들어준 공신은 SME 복합신용평가모델인 '윙크스캐너'다. 중소상공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직접 개발했다. 중소상공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B2B·B2C 플랫폼에서 최신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금흐름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다. 현금흐름평가(CFSS)·비대면 특화 신용 평가(CSS)·비금융 가중치 모델(NFD)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 온·오프라인과 업종별로 별도의 복합평가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같은 기술력은 시중은행에서도 관심을 보일 정도다. 권 대표는 "한 은행이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을 의뢰하기도 했고, 다른 은행들과도 신용평가시스템 관련으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소소뱅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SME 특화 서비스형 뱅킹(BaaS·Banking as a Service)인 '윙크브릿지'로 B2B 사업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들이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다양한 곳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에서도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윙크스톤파트너스는 2021년 11월 시리즈A를 투자 받아 총 5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권 대표는 "신한투자증권과 케이브릿지 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투자를 받았고 내년 초에는 100억원 정도의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나 신용평가사 자회사를 만드는 등 전반적인 회사 사세 확장에 투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 말에는 누적 대출액 2000억원을 달성하고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중소상공인 금융 솔루션을 공급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싱가포르 자회사 설립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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