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NH투자증권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에서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 주관 실적 10위권 내에 들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NH투자증권은 M&A 재무자문 리그테이블 7위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 주관 실적 10위권에 들었다. 실적 규모도 3조4978억원으로 주요 글로벌 증권사에 뒤처지지 않는 규모다. 

NH투자증권이 재무자문을 제공한 딜은 4건으로 적은 편이지만, 이 중 2건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건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건 등 1조원이 넘는 빅딜이었다.

우선 1조8000억원짜리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딜은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나선 건이다. NH투자증권은 매수자 측 재무자문을 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딜에서도 매각자 측 주관을 맡아 1조63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4분기에도 한앤컴퍼니 포트폴리오인 에이치라인해운, 쌍용C&E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대표적인 자문 거래는 지난해 3분기 최대 규모 거래인 ISC 매각 관련 거래다. NH투자증권은 ISC 딜에서 SKC컨소시엄의 재무자문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내부 스터디를 통해 ISC의 성장 밸류에이션을 추정해 시장 소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헬리오스PEF에 매각을 설득했다. 헬리오스PE는 2021년 상반기 ISC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성공적인 PMI를 진행했다.

또 글로벌 1위 제품의 R&D를 강화하는 등 해외 매출을 확대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이어 가장 좋은 구매력을 가진 SKC를 시장에 이끌어내 7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딜을 마무리했다.

이주승 NH투자증권 어드바이저리본부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올해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자문사로서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고객사의 전략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자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