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고객 경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일 국내외 LG 구성원들에게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를 담은 영상을 보냈다. LG그룹은 2022년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배포하고 있다.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2024년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지난 5년 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별적 고객가치를 새해 화두로 제시한 구 회장은 그 사례로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와우(WOW)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불가능한 온리원(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정한 차별적 가치를 향한 도전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고 감동한 고객들에게 받는 사랑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는 2024년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매년 고객가치 경영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2019년에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자고 강조했고 ▲2020년에는 고객가치 실천의 출발점으로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 ▲2021년에는 고객 초세분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 ▲2022년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 ▲2023년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 등을 화두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