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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재치고 인수한 이그니오, 쓰임새 多
김수정 기자
2023.12.18 08:09:03
③자체 소싱만으로 어려워…이그니오 활용 동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 로드맵.(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오는 2033년 연 6조원 매출이 기대되는 자원순환은 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TD) 가운데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 모델이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사업뿐만 아니라 전기동을 생산하는 제련 사업부와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까닭에 역할이 크다. 자원순환 사업과 관련 미국 자회사인 이그니오(Igneo) 활용도가 돋보인다. 자원순환 사업은 단계별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웨이스트(E-waste)가 선봉에 선다. 전자폐기물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이그니오는 이웨이스트 사업의 핵심 자회사다.


TD사업부문 이상근 기획본부장은 지난 7일 고려아연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은 재활용률이 15% 미만으로 세계 최대 이웨이스트 발생국으로 꼽힌다"라고 강조했다. 자원순환 사업을 위한 M&A(인수합병) 매물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다. 


고려아연은 페달포인트라는 100%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이그니오 홀딩스를 인수했다. 4210억원에 1차로 지분 73.62%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추가로 1397억원에 23.85%를 취득해 총 97.48%의 지분을 확보했다. 


자원순환 사업은 일종의 '공급망' 역할이다. 고려아연은 매입한 정광에서 아연, 연을 뽑아내고, 이 과정에서 동박의 소재인 동을 회수한다. 그런데 원재료 가격은 계속 오르고, 동박 사업 투자 계획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려면 지금과 같은 구매 네트워크를 통한 자체 소싱만으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은 자원순환 사업을 구상했다. 자체 소싱과 폐기물 재사용 '투 트랙' 전략이라면 효과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판단해서다. 이그니오 경영진들도 고려아연의 이런 구상에 공감해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실제, 프리미엄을 더 얹어줄 테니 경영권을 달라는 사모펀드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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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기획본부장은 "동 제련 케파 증설을 위해선 원료 조달이 필수이며, 현재 습식 방식은 4만에서 5만으로, 건식은 제로(0)에서 10만톤으로 늘리기 때문에 조달해야 할 원료량은 상당하다"라며 "자체 구매 네트워크로 모든 걸 소싱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미국의 이그니오를 인수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고려아연이 연간 동 제련으로 확보하는 물량은 3만톤인데, 이그니오가 폐전자제품에서 수거한 물량이 더해지면 더 빠르게 동을 확보할 수 있다. 이그니오는 조지아주 사바나로 올 연말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 시설은 재활용 가능한 구리 정광을 연 4만5000톤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랑스 공장이 매년 1만5000톤을 생산하는 것을 감안하면 꾀 많은 양이다.


또, 폐배터리는 해외 전처리 업체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며, 태양광 폐패널은 내년부터 사업을 개시한다해도 본격적인 시점은 1차 증설이 이뤄진 2026년 이후로 관측된다. 폐배터리나 태양광 패널에서 단기간 많은 금속을 뽑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 초반 이그니오의 역할이 크다. 


실제, 오는 2025년~2026년 자원순환 사업 기대 매출은 3조원 안팎으로 관측되며, 이웨이스트 재활용을 통해 거둔 수익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 초기 단계인 내년부터 2026년까지 확보할 케파도 이웨이스트 8만톤, 태양광 폐패널, 2만톤, 폐배터리 2만톤으로, 이웨이스트에 집중됐다. 


박기덕 고려아연 TD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2차 원료 중심의 밸류체인을 완성하고자 세계 최대 전자폐기물 배출국인 미국에서 동함유 폐기물 수거를 위해 이그니오를 인수했다"라며 "향후에는 산업 구조에 발맞춰 태양광 폐패널, 리튬 이온 폐배터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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