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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투자 '무한확장→내실 다지기'
최유라 기자
2023.11.13 08:38:10
합작법인 설립 추진, MOU 9개월 만에 무산…"포드에 직접 공급"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1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전경.(제공=LG에너지솔루션)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가 추진하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이 무산됐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신규 공장 건설보다는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 튀르키예 코치와 추진하던 배터리 합작법인 건설 계획을 철회한 것은 지난 2월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앞서 2월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향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합작법인 발표를 두고 당시 업계에서는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평가했다. LG엔솔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했고 포드의 경우 합작법인을 통해 품질,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전략이 깔린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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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설비 투자에 대한 속도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계의 업황 부진이 감지되고 있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 18억5300만달러(2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판매량 비율이 3%에 불과했다. 나아가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를 반영해 내년 중순까지 전기차 4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당초 목표를 철회했다. 


상황이 이러니 LG엔솔과 포드 역시 투자 계획을 다시 들여다보고 무리한 증설보다는 숨고르기를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앞으로도 LG엔솔와 포드의 협력 관계는 지속될 전망이다. LG엔솔은 합작법인 설립을 철회하는 대신 기존 생산공장을 통해 배터리를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포드가 EV 관련 계획을 기존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LG엔솔 측은 "회사는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려는 포드의 목표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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