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콜마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중복 상장으로 인한 비효율적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한국콜마는 19일 코스닥 상장사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우의 총 발행주식을 한국콜마가 인수하고, 기존 연우 주주들에게는 한국콜마의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교환가액은 한국콜마와 연우가 각각 5만1234원, 1만4939원으로, 이를 고려한 교환비율은 1:0.2915837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내년 2월14일이다. 한국콜마는 주식교환을 위해 신주 160만주를 발행하며, 해당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 6일이다. 

한국콜마의 계획대로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지게 되면 현재 보유 지분 55%에 더해 45%를 추가 확보하며 연우의 모든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연우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콜마는 이번 조치로 지배구조와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콜마는 대주주이자 화장품 ODM회사로서 주주가치 제고 및 사업 활동에 주력하고, 연우는 화장품 용기 부문 사업회사로서 본연의 활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친환경 용기 기술을 비롯한 R&D 협업 등을 통해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시너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연우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 7월 3개년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53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8월 발행주식총수의 1% 규모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