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김제균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장순서 코람코자산신탁 정비사업본부장, 진영무 교보자산신탁 도시재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방학 신동아1차는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272번지 일원에 위치한 30개 동, 총 3169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1986년 준공돼 올해 37년차를 맞는 노후 단지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 단지를 최고 40층, 24개 동, 총 386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특히 빼곡했던 아파트 동수를 줄여 동간거리가 넓은 쾌적한 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재개발을 맡아 사업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조합 내분 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할 수 있고 신탁사의 자체자금 또는 신용보강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둔촌주공 사태 이후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기존 조합방식을 대체할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추진된 신탁 정비사업이었던 ▲안양 호계·신라·성광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인천 송림5구역 재개발 ▲아산 모종1 재개발 ▲서울 개화산역세권 재개발 등을 연이어 준공시켰다. 내년 초 예정된 ▲인천 미추홀구 우진아파트 준공을 포함하면 총 5개 현장의 준공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장순서 코람코신탁 정비사업본부장은 "속도가 생명인 정비사업에서 코람코가 다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