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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 '주가 반토막' 헬릭 유증 납입일 연기
민승기 기자
2023.08.31 17:48:52
유증 결정 후 4차례 변경…데드라인인 10월10일 납입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8월 31일 17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릭스미스의 마곡 사옥 전경. (제공=헬릭스미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헬릭스미스의 새로운 주인이 된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유상증자 납입일을 또 다시 연기했다. 최근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이미 확정된 신주 발행가액의 반토막 수준으로까지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헬릭스미스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유증 납입기일 10월 10일로 연기했다. 이는 지난 2월 7일 헬릭스미스가 카나리아바이오엠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네 번째 변경이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해 12월 2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헬릭스미스 지분 7.3%를 확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들은 최대주주 등극 이후에도 2월 추가 유증 납입도 마무리하며 현재 지분율인 9.39%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헬릭스미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상대로 또 다시 유증 결정을 내렸지만 납입일은 수차례 미뤄졌다.


애당초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증자 취지의 이해와 신속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유증의 납입일은 4월 11일이었다. 하지만 카나리아바이오엠과 헬릭스미스는 이사회를 열어 납입일을 4월 28일로 연기하더니, 또 다시 6월 30일→8월 31일→10월 10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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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엠이 유증 납입일을 계속 뒤로 미루는 것은 헬릭스미스의 부진한 주가와도 무관치 않다. 처음 유증이 결정된 2월만 하더라도 헬릭스미스의 주가는 1만원 초반대를 계속 유지했다. 유증에 따른 신주발행가액도 1만683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이사회결의일 전일을 기산일로 해 그 기산일부터 소급한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 및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평균한 가격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 주가 중 낮은 가격을 기준주가로 해 10% 할인된 금액이다. 


하지만 유증 납입일이었던 4월 11일의 주가는 8770원으로 이미 확정된 신주발행가액보다 17.9% 낮았다. 두 번째(4월 28일), 세번째(6월 30일), 네 번째(8월 31일) 납입일 기준 주가도 각각 8580원, 6560원, 5000원으로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3자배정 유증을 통해 지분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할인율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확보하는 것인데 카나리아바이오엠 입장에선 가격적인 메리트가 사라진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계속 부진하다보니 신주 발행가액의 절반 이하로까지 내려온 상태"라며 "지금 유증 납입을 하면 장내 매수를 하는 것보다 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계속 미루는 이유 중 하나 아니겠느냐"며 "이미 헬릭스미스 이사회 과반수 확보에 성공하며 경영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급하게 지분율을 높일 이유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유증 납입일을 계속해서 연장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최초 유증 공시에서 기재한 납입일을 6개월 이상 연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실기업이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 후 납입 일정을 장기간 연기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가중되자 거래소는 규제 강화를 통해 유상증자 납입일 연기 기한을 최대 6개월로 제한했다. 또한 갑자기 유증을 철회해도 공시번복으로 인정, 불성실공시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따른 부과 벌점이 5점 이상이면 1일간 매매 거래가 정지되고, 1년간 누계 벌점이 15점이 넘으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최대치로 납입일을 연기했다"며 "다음 납일일에는 주가가 낮든 말든 무조건 납입을 해야 한다. 철회를 해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납입을 진행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카나리아바이오엠이 납입을 마무리하면 기존 헬릭스미스 보유 주식에 신주  93만6066주가 더해져 총 지분율은 11.38%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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