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풀무원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의 일환으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하고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풀무원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풀무원 양지물류센터 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풀무원투게더'를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자회사에 고용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이는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풀무원은 5월부터 직무, 소양 교육과 교육 기간 평가를 통해 정규직 대상자 23명을 선정해 고용했으며 올해 내 14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중 34명은 중증 장애인, 3명은 경증 장애인이다. 비장애인 3명도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근무하게 된다.

풀무원투게더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들은 풀무원 전 계열사의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100% 워터 아이스팩 제조 ▲풀무원 나또 제품·온라인 택배 포장소분 ▲녹즙 택배 포장 ▲아미오(반려동물 브랜드) 소포장 작업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건물 출입로 단차 최소화 ▲곡면 형태 동선을 유도 ▲점자 활용 동선 표시 ▲목적지 안내 사인물 설치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 ▲친환경 마감재 ▲밝고 투명한 휴게 공간 등 장애인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구현했다. 아울러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출퇴근 통근버스를 지원해 원거리 거주 장애인들에게도 근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모회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와 동일한 복지 후생 혜택 또한 제공할 계획이다.

김맹용 풀무원투게더 공장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장애인과 함께 근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장애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풀무원투게더 공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