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제일건설이 평택시 가재지구에 공급하는 '평택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평택지제 일대 마지막 4억원대 아파트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최근 진행한 2순위 청약 포함 1200세대를 모집하는 데 3000명이 몰렸다. 분양시장 전체가 침체한 상황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평가다.

평택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개발사업은 평택시 가재지구 공동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152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동문(P2 동문)과 현장의 거리는 1.5㎞에 불과하다. 지하철 1호선과 SRT가 지나가는 평택지제역이 반경 3㎞ 이내에 위치해 있고 송탄IC와 동부고속화도로 역시 인접해 있어 양호한 교통접근성을 자랑한다.

21일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에 위치한 평택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탓에 방문객 없이 한산했지만 건물 앞엔 일명 '떴다방'이 진을 치고 있었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청약 당시 현장 분위기는 썩 괜찮았다는 뜻이다.

견본주택은 총 3가지 평형에 대한 홍보를 진행 중이었다. 819세대로 가장 많이 공급하는 84A형, 162세대의 84B형, 171세대를 공급하는 103형 등 3가지다. 세 평형을 둘러보고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안방 옆에 위치한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에 있었다. 세 평형 모두 확장옵션형을 선택하면 3연동 반투명 중문으로 안방과 구분지을 수 있다.

84A형의 드레스룸은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안방과 실외기실로 이어지는 통로 좌우 벽면에 행거와 선반을 설치했다. 공간 자체는 협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공간이었다.

84B형으로 넘어가면서 드레스룸은 눈에 띄게 넓어진다. 중앙의 파우더룸을 중심으로 드레스룸을 2개로 나눠 배치하도록 구성했다. 체감 상 2배 이상 길어진 드레스룸은 남성복과 여성복을 구분해 보관 가능할 만큼 넒은 공간성을 자랑했다.

안방에 다른 방 하나가 붙어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인상적이었던 게 103형의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다. 'ㄱ'자 구조로 꺾이며 입주자에게 보다 입체적인 생활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분양 측 설명이다. 103형의 드레스룸은 확장기본형으로 분양받을 경우 욕실 옆에 벽을 하나로 다목적실과 분리해 면적이 좁아진다. 다만 확장옵션형을 선택하면 벽 없이 'ㄱ'자 공간 전체를 드레스룸으로 활용 가능하다.

평택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이외에도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스크린골프연습장과 스크린테니스장, 스크린야구장 등 스크린을 활용한 각종 스포츠시설을 구비한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외에도 독서실과 스터디룸,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춰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분양 후 6개윌 뒤부터 전매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이 곳의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공공택지개발로 진행한 고덕신도시(전매제한 3년)와 달리 민간택지개발로 조성할 평택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는 분양 후 6개월부터 전매가 가능하다"며 "회사 측에서 중도금대출 금리 연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어 다음 달 초(7월 4일~7월 6일) 예정된 정당계약 역시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