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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디앤아이한라, 1Q 매출채권 급증…매출액 32%
김호연 기자
2023.06.14 08:17:48
신규 착공 현장 증가 탓…준공 앞둔 계룡대실지구·광주쌍동지구 400억 넘어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L디앤아이한라의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감소 원인이 매출채권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주주총회에서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약속했지만 회사가 매출액으로 인식한 금액 중 실제 현금의 비중이 줄어 영업현금흐름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건설사의 매출채권 증가는 부동산 경기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가구가 불어나면서 건설사의 매출채권 회수가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경기 악화가 계속되면 매출채권 역시 미청구공사와 유사하게 악성채권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HL디앤아이한라의 경우 매출채권을 안전하게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67억원으로 전년동기(2992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에서 89억원으로 37.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66억원에서 57억원으로 78.6% 줄어들었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 매출원가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전체가 공사비 증가에서 비롯된 수익성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시행사 등 발주처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건설사와 합의한 공사 대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에서 매출채권은 기업이 시행사 등 발주처에서 수주한 사업을 진행하고 그 공정률에 따라 받을 금액을 의미한다. 발주처와 시공사의 합의를 거치지 않은 미청구공사와 달리 일정한 기간 내 대금 지급을 합의한 것이기에 회수 실패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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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높은 금리와 미분양 위험 증가로 시장 환경이 나빠지면서 분양대금 회수에 실패한 발주처가 이미 합의한 매출채권마저 지불하지 못해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발주처 경영 악화로 매출채권이 악성채권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인식한 매출액(3367억원) 중 32%에 해당하는 1066억원을 실제 현금이 아닌 매출채권으로 인식했다. 매출채권으로 인식한 매출액을 제외하면서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1분기 692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365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5% 이상을 기록하면서 매출채권 또는 미청구공사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회사의 사업장은 ▲계룡대실지구(154억원) ▲광주쌍동지구(282억원) ▲광양황금지구(293억원) ▲시흥은행2지구(116억원) ▲양평양근리(379억원) 등 5곳이다. 이 중 계룡대실지구와 광주쌍동지구는 공정률이 90% 이상으로 준공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400억원 이상의 매출채권이 쌓여 있어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L디앤아이한라의 경우 매출채권의 증가 원인이 발주처의 부실이 아닌 신규 착공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사업성 검토가 보수적인 만큼 매출채권 회수 실패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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