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총력전을 펼쳤다. 세계 최대 바이오 컨벤션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 USA 2023)'에 참가한 이들은 수백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타진하는데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바이오 USA에 참가해 만족할만한 글로벌 파트너링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바이오 USA에 참가한 셀트리온은 올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탑티어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로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USA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해 오픈 미팅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한편 자체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홍보활동에도 나섰다. 특히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플랫폼 기술과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 분야까지 폭넓은 범위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개발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선 기대 이상으로 해외 빅파마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3'에도 참가해 행사이후에도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 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M&A 등 사업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 USA를 통해 수백여건의 미팅을 진행했으며 추후에도 그동안 쌓아온 의약품 개발 경험과 기술 경쟁력에 시너지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 USA에 두 번째로 참가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수십여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의 불참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 자사의 차별화 역량을 홍보했다. 특히 부스 내부에 미팅 테이블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사전 조율된 3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글로벌 제약사, 중소형 바이오텍 등 다양한 기관과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자사의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여개의 미팅 외 사전 조율되지 않았던 수십여건의 미팅도 진행된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