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바이오 USA에서 국내외 바이오기업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한국바이오협회는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바이오 전시회(2023 BIO USA)에서 벨기에 산업단지인 'Health Campus Limburg'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회 고유의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협회는 한-벨기에 바이오 민간업계 간 최초로 체결된 비즈니스 MOU라는 점과 한국바이오산업이 벨기에의 주요 클러스터와 직접 협력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벨기에 진출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바이오 USA라는 국제 바이오 컨벤션을 글로벌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해 해외 주요 바이오 시장과의 네트워킹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협회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Korean & French Networking Session' 행사를 개최해 한-프랑스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양국 산업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프랑스 시장 진출 접점을 찾고자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의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파스퇴르를 포함한 약 30여개의 프랑스헬스케어클럽 기업들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 주한 프랑스대사관, 프랑스바이오협회 등이 참여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국내 기업의 혁신기술들간 오픈이노베이션 등 연계 협력을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협회는 작년 French Healthcare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이후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왔으며, 바이오 USA라는 국제적인 바이오 종합 컨벤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협회는 국내기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네트워킹의 장을 지속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