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한신대한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신대한제1호리츠)가 지난 2월 검단신도시 사업장을 준공하면서 공사대금 지급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신대한제1호리츠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제18차 공사대금 지급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업장은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은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어반파크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공정률이 90%가 넘어가면 기성금 청구시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마지막 공사대금인 제18차 공사금 지급에 대해 이사회에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은 현재 해당 공사 대금을 받은 상태다.

한신대한제1호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보유했던 인천광역시 서구 당하동 205번지 일대 부지를 매입했다. 리츠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공동주택을 건설, 임대운영·관리하고 임대기간 종료 후 매각·청산할 계획이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어반파크는 부지 4만4971㎡에 공동주택 910세대와 복지,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곳이다. 총사업비는 3782억원이다. 올해 2월 준공했고 3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되면서 공공지원 민감임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에 한신더휴 어반파크도 주목을 받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사업자가 민감임대주택을 1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취득해 법에 따른 임대료와 임차인의 자격 제한 등을 받아 임대하는 주택이다. 

취득세나 보유세 납부 부담이 없고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가능하기에 실소유자들의 자금 부담이 적은 편이다. 거주하는 동안 임대료 상승률이 2년 단위 약 5% 이내라 주거 안정성이 높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 개통 시(2024년 예정)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등에 30분 내외로 갈 수 있다. 원당-태리 광역도로(2024년 예정),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 GTX-D노선 등 교통망 개선도 추진하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한신대한제1호리츠는 2020년 5월 민간임대허브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한토지신탁, 한신공영, 삼성생명보험과 임대주택 리츠표준사업약정서를 체결했다. 사업비의 20%는 출자금 756억(민감임대허브제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529억원, 한신공영 207억원 등), 62.6%는 융자금 2366억원, 나머지 17.4%는 임대보증금으로 조달하기로 약정했다.

한신대한제1호리츠의 지분율은 민간임대허브제6호리츠 69.99%, 한신공영 27.36%, 대한토지신탁 2.6%다. 3월말 기준 리츠는 삼성생명보험에서 1456억원(연 2.7%), 우리은행(주택도시기금)에서 808억원(연 2.8%)을 차입했다. 만기일은 각각 2033년 9월 18일과 2033년 12월 17일이다.

한편 현재 검단신도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급매물조차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다. 2025년 12월까지 인천 전체에 공급하는 물량은 8만5000가구다. 같은 기간 루원·검단지역 등 인천 서구에 공급하는 물량이 2만6030가구다. 인천 전체에 공급하는 물량 중 30%가 서구에 집중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