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스타벅스 커피 세미나는 어떻게 이뤄질까. 18일 '별다방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해 돌아온 스타벅스 커피세미나 현장을 찾았다.

이날 스타벅스 환구단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카데미 센터에서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대사와 커피 추출 실습, 커피와 푸드 페어링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카데미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코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고소한 커피 향에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센터 내부는 스타벅스 파트너들 수업을 위한 강의실과 연습 공간, 그리고 음료 개발실 등 다양한 섹터로 나뉘어져 있었다. 스타벅스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잘 반영됐단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지하에 위치해 있었지만 이동 경로 바닥에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레인을 그대로 구현해 마치 야외에 있는 것 같았다.

이날 별다방 클래스를 체험하기 위해 대략 서른 명 정도가 모였다. 스타벅스는 이들을 위해 ▲커피 취향을 알아보기 ▲드립 커피 추출하기 ▲이탈리안 스타일 커피 만들기 등 커피와 관련된 특별한 콘텐츠들을 마련했다.

◆나만의 커피 취향 알아보기

좋아하는 향을 알아보는 체험으로 첫 클래스 문을 열었다. 커피 취향을 찾으려면 맛과 향에 대해서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탁자 위에는 36개의 향 키트를 비롯해 갈린 원두가 깨끗한 실린더에 담겨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커피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을 36가지로 분류해 둔 향 키트에는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캬라멜 향이나 시나몬 향부터 후추, 레몬, 꽃 향까지 다양했다.

"향 자체는 기억에서 오기 때문에 내가 경험했던 것들에서 최대한 떠올려보시는 게 향을 표현하기 좋아요"

'나만의 커피 취향 알아보기' 강의를 진행해준 장광열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19대 커피 앰배서더는 향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이렇게 추천했다. 캡틴의 말에 따라 과거의 맡았던 향을 더듬으며 시향했다. 그러자 레몬, 오렌지, 체리 같은 과일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코 앞에 10cm 정도 간격을 두고 원형을 그리며 테스팅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 좋아하는 향을 찾아갔다. 

◆드립 커피 추출하기

취향에 맞는 향을 찾았으니 강의실을 옮겨 원하는 원두를 찾을 시간. 두 종류의 커피 원두 중 원하는 한 종류를 고르고 직접 커피를 추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양정은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18대 커피 앰배서더와 사이렌 레버 드리퍼로 커피를 내려보는 브루잉 체험을 하고 직접 추출한 커피 한 잔을 마셔볼 수 있었다. 

눈 앞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까닭에 참가자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커피 추출에 임했다. 양 앰베서더는 "원두를 직접 내려보며 물과 비율, 분쇄, 신선도 등이 브루잉 과정에서 핵심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강의실에 작게 울려 퍼지는 팝송 덕에 커피 추출을 기다리는 시간이 여유롭게 느껴졌다.

◆이탈리안 스타일 커피 만들기

마지막 수업인 세번째 수업은 서우람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18대 커피 앰배서더와 원두를 갈아보고 컴프레소라는 도구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이탈리안 스타일로 마셔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는 체리향으로 후각을 자극하는 위스키와 에스프레소를 섞어 만든 '에스프레소 코레토'도 만들어 시음했다. 위스키와 컴프레소로 뽑은 에프스레소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도 즐거운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별다방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정식으로 열린다. 내달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꾸준히 진행해 오던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의 이름을 '별다방 클래스'로 바꿔 재개하는 것. 참가는 5월 3일부터 5월 14일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