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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 3세 이원섭, 사내이사 선임 직후 '이사회 패싱'
최보람 기자
2023.05.17 08:33:37
새먹거리 SLB 1000억 지급보증건 다루는 자리 불참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0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경력부족 논란을 딛고 세방그룹 이사회멤버에 오른 오너 3세 이원섭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되자마자 이사회에 불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이사회는 세방그룹의 새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팩 투자와 관련된 건을 처리하는 자리여서 재계는 총수일가의 불참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16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사진)과 그의 아들인 이원섭 상무는 세방전지가 지난달 27일 개최한 이사회에 동반 불참했다. 당시 이사회에 올라온 자회사 지급보증건은 오너 없이 김대웅 전무와 이원석 상무, 사외이사 3인의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세방전지가 처리한 건은 그룹 차원에서 중요도가 높은 사안이었다. 새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세방이튬배터리가 삼성SDI로부터 들여올 1050억원 규모의 배터리셀 구매대금 지급을 세방전지가 보증해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개최 전에 각 멤버들에게 어떤 안건을 다룰 예정인지 공유하는 만큼 이사회 구성원들이 의결 내용을 숙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이사회가 단순히 안건을 의결하는 것 뿐 아니라 회사의 경영전반에 대한 토의를 하는 자리라는 측면에선 오너일가의 불참이 책임경영상 바람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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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의 행보가 재계 시선을 끈 데는 그가 사내이사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 지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1년생인 이원섭 상무는 조지 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삼정KPMG 딜 본부에서 근무한 4년이 사실상 사회서 쌓은 경력의 전부다. 세방그룹에 합류한 시점은 2021년이며 입사 1년 만에 상무직함을 달았고 올 들어선 그룹의 정점인 ㈜세방, 주력사 세방전지의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에 ㈜세방과 세방전지 일부 주주들은 경력 검증이 안 된 이 상무가 오너 3세라는 이유만으로 상장사 사내이사 자리에 오르는 건 어폐가 있다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세방 주주는 "그룹 측에선 이 상무가 오너일가이자 후계자인 만큼 경영수업을 고려, 주력사들의 사내이사로 낙점했다는 논리를 펼 순 있을 것"이라면서도 "회사와 주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큰 영향을 끼칠 사안들을 처리할 이사회에 능력 검증을 받지 못한 임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세방그룹 측은 이원섭 상무의 경력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상무가 삼정KPMG 딜 본부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해외사업·투자 담당임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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