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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가격 인상에도 이자부담 상쇄 못해
최보람 기자
2023.05.15 18:09:52
1Q 영업익 80억·순손실 27억…금리인상 여파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표시멘트가 올 1분기 판매단가 인상 수혜를 봤음에도 순이익 흑자전환에 고배를 마셨다. 높아진 금리부담으로 인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론 이자부담을 감당하기도 어려웠던 까닭이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연결기준 삼표시멘트의 올 1분기 매출은 19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4% 급증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외형과 영업이익이 모두 향상된 덴 판가인상이 한몫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높아진 석회석 등 원재료 매입부담과 함께 전기료 인상을 이유로 2차례 시멘트값을 올렸다. 제조경비 대비 매출이 크게 오르다보니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이다. 아세아그룹의 경우도 올 1분기 자회사 아세아시멘트가 포함된 시멘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4.6% 급증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지속된 1분기 순손실 기조가 유지된 점은 옥에 티로 꼽혔다. 삼표시멘트의 올 1분기 순손실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37.4% 축소됐지만 영업이익과는 107억원에 달하는 괴리가 발생했다. 이는 올 3월말 기준 차입금이 4335억원에 달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표시멘트가 올 1분기 동안 지출한 금융비용은 91억원으로 영업이익보다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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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멘트업계는 삼표시멘트의 실적이 연중 지속 개선세를 탈 여지는 클 것으로 봤다. 1분기가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2~4분기 동안 1분기에 낸 순손실 정도는 헷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기료부담이 더 커지긴 했지만 원료수급이 일부 안정됐다는 점에서 성수기로 갈수록 다수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표시멘트와 같이 레미콘(삼표레미콘)사도 함께 운영하는 양회사는 시멘트부터 건설사에 납품하는 레미콘 제조·유통까지 수직계열화한 효과도 발현된다는 점에서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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