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모니터랩이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니터랩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1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4조3735억원으로 집계됐다.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모니터랩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1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823곳 중 43.61%(795곳)가 공모가 희망밴드(7500~9800원) 최상단을 제시했다. 상단을 초과 제시한 곳도 48.44%(883곳)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보안(SECaaS)의 기술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니터랩은 국내 웹 방화벽 부문에서 쌓아 올린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독형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를 런칭한 기업이다. 전 세계 15개 지역에 서비스 인프라인 '엣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니터랩은 2025년까지 470억원대 매출과 영업이익률 38%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탄한 점유율을 지닌 전통적 웹방화벽 사업 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SECaaS 플랫폼 매출 확대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포부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이사는 "모니터랩의 글로벌 역량을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님들께 실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