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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1년새 판관비만 1000억 확대 왜
유범종 기자
2023.05.08 08:10:57
크리에이티브 흡수로 인건비·임차료 부담 '쑥'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교원 내외빌딩. (제공=교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교원의 판매관리비용 부담이 1년 사이 1000억원 이상 확대됐다. 특히 주요 항목인 인건비와 임차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교원이 2021년 그룹의 효율적인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단행한 교원크리에이티브 흡수합병과 에듀테크 기술력 강화를 위한 고급인력 충원으로 고정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 중이다.


교원이 최근 공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연결기준 판매관리비용(판관비)으로만 5268억원을 지출했다. 직전 해인 2021년 4106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162억원이나 급증한 금액이다. 판관비 내 주요 항목에서는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 확대가 가장 눈에 띤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는 2017억원으로 전년 1040억원 대비 977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관비 증가분의 84% 비중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기간 임차료 역시 177억원에서 363억원으로 186억원이 뛰며 1년 사이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관비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작년 매출 성장에도 교원의 수익성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은 9916억원으로 직전해인 2021년 7348억원 대비 35% 대폭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269억원에서 97억원으로 64%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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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작년 교원의 판관비용이 대폭 늘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계열사인 교원크리에이티브 흡수 여파를 꼽고 있다.


앞서 교원은 2021년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부동산·투자사업과 교육사업을 양대 축으로 세우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에 그룹을 부동산·투자관련 법인인 교원-교원프라퍼티-교원인베스트 3개사와 교육사업 법인인 교원에듀-교원크리에이티브 2개사를 합병했다. 


나아가 교원은 같은 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지분 59.5%를 소유하고 있던 계열사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합병하며 온전히 품에 안았다. 에듀테크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교원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공격적이고 원활한 투자를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다만 교원크리에이티브 소속 임직원들이 한꺼번에 교원 소속으로 전환되면서 인건비 지출 부담은 대폭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아울러 교원은 에듀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시장 규모는 2021년 7조3250억원에서 2025년 9조983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교원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에듀테크 연구개발 투자액을 보면 2020년 250억원 남짓에서 작년 400억원까지 해마다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500억원 가량을 에듀테크 기술 확충에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에는 IT관련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임차료 부담 확대는 판매관리비 폭증의 또 다른 요인 중 하나였다. 교원의 작년 임차료는 363억원으로 전년 177억원 대비 105%나 증가했다. 이 역시 기존에 교원과 교원크리에이티브가 절반씩 부담하던 에듀테크 브랜드 '빨간펜' 판매조직 사무실 비용을 교원이 모두 떠안게 되면서 대폭 늘어났다.


시장 관계자는 "교원이 최근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하면서 인재 영입과 임금 인상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히 교원크리에이티브 흡수로 매출은 성장한 반면 그와 관련된 비용도 덩달아 늘어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교원 관계자는 "지난해 판관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하면서 관련 인건비와 임차료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며 "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결정으로 향후 효율적인 조직 구축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질적인 부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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