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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뼈아픈 지분법 손실
유범종 기자
2023.05.04 08:00:24
작년 연결 순적자 별도대비 65%↑…지분법손실 62억 직격탄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원 CI. (출처=교원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교원이 작년 순이익 낙폭이 1000억원 이상 발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적자는 신(新)사업 추진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2021년 투자자산 처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아울러 교원라이프와 교원투어 등 종속 및 관계사들에 대한 지분법 손실이 대거 발생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교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25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직전 해인 2021년 982억원의 순흑자를 달성했던 것과 고려하면 적자전환과 함께 1년 사이에 1241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이 회사의 수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기존 주력사업인 교육에 대한 IT투자 확대와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육성 중인 여행업·물류업 등의 진출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 교원에서 에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교원크리에이티브는 최근 에듀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에듀테크 연구개발 투자액을 보면 2020년 250억원 남짓에서 작년 400억원까지 해마다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도 500억원 가량을 에듀테크 기술 확충에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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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2021년 교원KRT(현 교원투어) 인수와 교원스타트원 등을 잇달아 출범하며 여행업과 물류업에 진출하기 위한 초기 투자도 늘어났다. 이 회사는 2021년 교원KRT를 인수하고 국내 여행업계 3위 사업자로의 도약을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작년 마스터 브랜드인 '여행이지'를 출범해 상품과 채널 개발, 마케팅 등에 아낌 없는 재원을 투입 중이다.


아울러 같은 해 교원스타트원 출범과 함께 물류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성수와 안성, 파주 등에 이어 경기도 여주에 추가적인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교원스타트원은 안성과 파주 물류센터 토지와 건물 인수에만 570억원 안팎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 1년 만에 순이익 낙폭이 커진 요인에는 투자자산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것과 종속 및 관계기업들에 대한 지분법 손익이 대거 발생한 부분도 악영향을 미쳤다.


교원은 2021년 부동산·투자관련 법인인 교원-교원프라퍼티-교원인베스트 3개사와 교육사업 법인인 교원에듀-교원크리에이티브 2개사를 합병했다. 이를 통해 전체 그룹 계열사는 11개에서 8개로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산 처분금액 약 800억원이 2021년 순이익에 포함되며 일시적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있었고 작년에 이 금액이 고스란히 빠지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교원 2022년 지분법 손익.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한편 교원은 지난해 지분법 손실로만 총 62억원을 떠안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교원라이프에서 40억원, 교원투어에서 16억원, 교원베트남에서 6억원의 손실이 각각 났다. 2021년 이 3개 회사의 지분법 이익이 23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지분법 손실 낙폭만 85억원에 달했다. 교원은 현재 관계사인 교원라이프 지분 41.42%, 교원투어 8.06%, 교원베트남 100%의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지분법 손실이 난 교원라이프의 경우 종속회사인 교원투어의 자본잠식에 의해 이익이 대폭 깎였다. 교원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시점인 2020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누적 순손실만 32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작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94억원에 그치며 완전자본잠식에까지 빠졌다. 이에 교원투어 지분 91.93%를 가진 모회사 교원라이프도 작년 연결 순손실 90억원에 그쳤다. 결국 교원라이프의 지분 40% 이상을 들고 있는 교원까지 여파가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작년 교원의 순적자 전환은 신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이익 환원이 아직 더딘 가운데 지속적으로 대규모 비용이 지출된 영향이 크다"며 "나아가 관계사들 역시 대거 지분법 손실을 내면서 적자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교원 관계자는 "최근 에듀테크 연구개발과 여행업·물류업 등의 신사업 지출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투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결정으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교원투어의 경우 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패키지 상품 판매가 큰 폭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업의 경우 관광수탁금과 항공료 등 일종의 선수금을 재무제표상 일시적인 부채로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매출 실적으로 전환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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