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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과도한 충당금 적립 논란 왜?
이성희 기자
2023.05.08 08:00:23
3500억 추가충당금 전입에 순익 기대치 하회…"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본점(사진 제공=IBK기업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3000억원이 넘는 추가충당금을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을 뛰어넘는 추가 충당금 적립은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기업은행 특성상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데, 특히 포트폴리오에서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추가충당금 전입의 배경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반면 이미 시중은행에 비해 총여신대비비율이 높은데도 이익 축소를 감수하면서까지 예상치를 뛰어넘는 충당금을 쌓는 것은 오히려 기업가치 측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총 5882억원으로, 이 중 2372억원이 경상충당금이고 3510억원이 추가로 전입한 충당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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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1분기 2733억원, 2분기 4754억원, 3분기 1967억원에서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5399억원, 588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2분기 연속 쌓은 추가충당금만 7416억원(2022년 4분기 3906억원, 2023년 1분기 3510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의 경우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독려하면서 빠르게 관련 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162조7000억원이었던 중기대출 잔액은 2021년 203조9000억원으로 200조원을 돌파했고, 올 1분기 226조5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23.3%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업은행은 올 1분기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723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3510억원이 전입된 탓이라는 지적이다.


당초 기업은행 실적 발표 전 증권가의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전망치는 7855억원으로, 실제 실적은 전망치 대비 7.9% 적은 수준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까지 누적 1조4000억원의 추가 전입으로 시중 은행지주와 비교해 2~4배(총여신 대비 비율)를 전입했고, 직전분기에도 추가 충당금을 3900억원 전입했음에도 1분기 대규모 충당금이 다시 전입된 것은 가정의 오류가 아닌 이상 과도한 집행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추가충당금 전입은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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