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DGB금융은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소유주 지분 기준) 16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38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IFRS17 도입에 따라 약 400억원이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으로 재분류된 영향이다. 

자산 성장이 둔화한 영향도 있었다. 지난 1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0%로, 가계대출이 1.9% 성장했지만 기업대출이 1.3% 감소하면서 증가분이 상쇄됐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9%로 전년동기대비 13bp 상승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7b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 계열사 상품운용수입이 회복되면서 전년동기대비 91.0% 증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는 24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

1분기 신규 전입한 충당금은 1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7억원 증가했다. 이 중 PF 등 취약 익스포저를 대상으로 한 특별 충당금은 597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1분기 0.76%로, 전년동기대비 45bp 올랐다. 그룹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3.4%로 전분기대비 6.9%p 하락했고, 은행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8.3%로 전분기대비 2.4%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전분기대비 악화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3%으로 전분기대비 8b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연체율은 35bp 상승한 0.96%를 기록했다.

그룹 자본적정성은 다소 개선됐다. 3월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49%로 전분기대비 25bp 상승했고, BIS비율은 14.08%로 15bp 상승했다. 바젤Ⅲ 최종안 도입 이후 은행·증권·캐피탈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했지만 운영 및 기타 RWA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3619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비이자이익도 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8% 큰 폭 늘었다. 1분기 은행 충당금전입액은 6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확대됐다.

하이투자증권 연결기준 순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9% 감소했다. 단 IB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361억원 손실을 냈던 지난해 말 대비 흑자전환 했다.

DGB생명 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4% 증가했고, DGB캐피탈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19.6% 감소했다. 하이자산운용 순이익(16억원)은 14.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