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7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다. 2분기 원화대출이 전분기대비 2.8% 증가했지만, 2분기 말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2.16%로 전분기대비 6bp 하락하면서 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아울러 상반기부터 IFRS17이 도입되면서 901억원이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으로 재분류됐는데, 이에 따라 상반기 비이자이익과 이자이익이 각각 1081억원, 9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그룹 NPL비율은 0.97%,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6bp씩 하락했다. 지난 상반기 신규 전입한 충당금은 23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그룹 대손율도 0.79%로 전년동기대비 48bp 상승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7.6%로 14.2% 상승했다.

2분기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1.28%로, 전분기대비 18bp 하락했다. 은행과 증권, 캐피탈 계열사에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한 영향이다.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원화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16.4% 증가한 25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대구은행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2%, 1003.9% 나란히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하이투자증권 순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8% 급감했다. 이밖에 DGB생명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5% 증가했고, DGB캐피탈 당기순익은 436억원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GB금융 관계자는 "높은 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하반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