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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캐시카우된 중고차 사업
이세정 기자
2023.05.01 08:20:20
렌터카 업계 1위 '규모의 경제' 효과…대기업 진출 합법화로 B2C 가능해 져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14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롯데렌탈)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이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부상하고 있다.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된 데다 업계 1위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내달부터 대기업의 시장 진입이 가능해진 까닭이다.


롯데렌탈은 신차를 약 3~5년 정도 렌터카로 운영한 뒤 감가가 크게 하락하기 전에 중고차로 매각한다. 회사의 중고차 사업 매출은 2019년까지 4500억원대 안팎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20년부터 급증했다.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객이 늘어났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됐고, 이에 소비자들이 차선택으로 중고차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 매출은 팬데믹 기간 동안 ▲2020년 5660억원 ▲2021년 6471억원 ▲2022년 7531억원으로 연평균 18%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중고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5.1→26.7→27.5%로 꾸준히 늘었다.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이익 수준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를 가늠할 수 있는 중고차 매각 단가(매출액에서 매각대수를 나눈 값)는 최근 3년간 7%의 인상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가격이 올라간 만큼 이를 매각할 때 발생하는 수익도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팬데믹이라는 일시적 요인이 제거됐지만,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30조원대인 반면 완성차 시장은 60조원대 규모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중고차 시장이 신차 시장보다 2배 이상 큰 만큼, 국내 시장도 비슷한 기조를 따라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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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이 고공성장을 이어간 배경에는 1위 사업자라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말 기준 롯데렌탈의 보유 렌터카 대수는 26만여대로, 국내 2위 업체인 SK렌터카(16만여대)보다 10만대 더 많다. 이에 매각하는 중고차 규모도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 롯데렌탈은 5만8000여대를 중고차로 판매한 반면 SK렌터카는 절반 수준인 2만5000대로 나타났으며, 매출 역시 롯데렌탈의 43% 수준인 3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합법화가 롯데렌탈의 중고차 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만 가능했던 터라 제약이 존재했지만, 5월부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대상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돼서다. 중고차 거래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는 작년 3월 이 같은 제재를 해제했으며, 약 1년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올해 5월부터 정식 사업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롯데렌탈 관계자는 "현재 자체 보유한 렌터카 차량을 기반으로 B2C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중고차 장기렌터카를 중심으로 인증 중고차 판매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지난해 2분기 매입한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부근에 180만㎡ 규모의 부지를 B2C 중고차 차고지로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1100대 규모의 신규 주차타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 10월 중고차 수출 플랫폼을 우선 론칭했으며, 12월엔 내수 플랫폼의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회사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중으로 이 플랫폼을 공식 출시한다. 이를 통해 2025년 중고차 사업에서만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총 25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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