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메쉬코리아가 작년 외형 확대에도 영업비용 부담이 커지며 적자 줄이기에 실패했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848억원과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7%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도 40.8%나 증가했다. 순손실은 645억원으로 같은 기간 81.7% 급증했다.

메쉬코리아의 실적 악화는 영업비용 확대가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영업비용은 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늘어났다.

세부적인 항목을 보면 배달대행수수료와 운반비 부담 확대가 전체적인 영업비용을 끌어올렸다. 이 회사의 배달대행수수료는 2021년 2657억원에서 작년 3238억원으로 21.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운반비도 257억원에서 373억원으로 45.1% 대폭 확대되며 비용부담을 키웠다.

이외 이 회사의 시장개척비는 2021년 41억원에서 작년 8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고, 급여(퇴직급여 포함) 항목도 109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경영위기를 초래했던 새벽배송과 풀필먼트사업 등에서 적자가 발생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퇴직 급여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본사비용 효율화와 함께 적자사업을 중단한 만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