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한류뱅크 지주사 한류홀딩스가 한류 팬덤을 활용한 글로벌 플랫폼 '팬투' 중심으로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입성한다. 상장 후 실질적인 거래 가능일은 내달 초로 예정됐다.

한류홀딩스는 지난 21일 콘래드서울에서 한류홀딩스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날 류성국 한류뱅크 부사장은 한류홀딩스의 사업영역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했고, 이재만 한류뱅크 사장은 기업공개(IPO)관련 사항을 전했다. 이 자리엔 김동주 대한민국헌정회 운영위원회 의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스닥 진입은 ▲글로벌셀렉트마켓 ▲글로벌마켓 ▲캐피탈마켓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한류홀딩스는 이 가운데 캐피탈마켓에 상장해 5월 초부터 거래할 수 있다. 캐피탈마켓은 세 곳 중 상장 문턱이 가장 낮아 중소기업이나 여타 시장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 주로 상장을 고려하는 곳이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 사장은 "상장 유지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점이 고려됐다"며 "내년에 회사가 성장하면 글로벌마켓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홀딩스는 2018년 설립 이후 100% 자회사로 ▲한류타임스(언론) ▲에프엔에스(소셜 플랫폼) ▲케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팬투ENM(엔터테인먼트) 등을 두며 한류 플랫폼 중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류홀딩스는 이날 '글로벌 한류 3, 3. 3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했다. 류 부사장은 "3억명의 한류 팬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와 함께 30만개 온라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팬투'의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30조원의 직·간접적 경제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만 사장은 "올해 매출 450억원을 예상한다"며 "티켓 판매를 통해 수익보다 매출 규모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 부사장은 사업 영역에 대해 "'팬투'는 한류 팬 중심의 글로벌 소통 플랫폼"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혹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서비스인 'e대리'를 제공하고 있고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셀럽 라이브', 스타들의 맛집 등을 담은 'K-지식그래프'라는 플랫폼을 통해 회사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e대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ERP를 개발한 것으로 PC로 운영하는 타사의 ERP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류홀딩스는 앞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 류 부사장은 "나스닥 상장과 함께 국내 모 상장사에 대한 합병을 추진 중으로 올 하반기 인수합병(M&A)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M&A 계획도 언급했다.

이날 회사의 사업 시너지는 ▲팬투 앱 내 '타불라' 광고주의 광고 게재 ▲팬투 내 '타불라 뉴스레터' 운용을 통한 개인별 알고리즘 적용 ▲팬투 3.0 개발 시 타불라 개발팀과의 파트너십 ▲타불라 계열사 스킴링크와의 연계 등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류홀딩스는 오는 26일까지 글로벌 로드쇼 일정을 소화한 후 투자자 명단과 공모 금액을 북(BOOK)에 담아 나스닥에 제출한다. 나스닥 공모 주관은 1984년 미국에서 투자은행(IB)을 취득한 '이지스캐피탈'이 맡았으며 나스닥에 북이 제출되면 SEC에서 운영하는 기업통합 공시시스템(EDGAR)를 통해 내달부터 거래된다. 성공적인 공모를 위해 ▲세토피아(대표 서상철) ▲제이콥에셋(회장 송석규) ▲에드뷰(회장 한경념)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