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호반건설, 계열사 자금 대여 급감…이유는
김호연 기자
2023.04.19 08:16:32
783억→164억, 중앙파크·자양5구역PFV·에이치비양재 등
민간공원·청년주택·정비 등 수익성 높은 사업에만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호반건설이 올해 들어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계열사에 대여금 제공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개발사업이 크게 줄면서 자금대여의 규모도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17일 딜사이트가 올해 1분기까지 호반건설의 계열사 자금대여 공시를 집계한 결과, 회사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에 제공한 대여금은 16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783억원) 대비 79.05% 감소한 규모다. 2021년 1분기(1048억원)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호반건설 계열 중앙파크가 추진하는 '중앙공원2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PF 대주단.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올해 1분기 호반건설이 개발사업을 위해 대여금을 제공한 계열사는 중앙파크(117억원)와 자양5구역피에프브이(28억원), 에이치비양재(18억원) 등 3곳에 불과하다. 중앙파크는 '중앙공원2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남구 주월동 일원 4만287㎡ 규모의 대지에 민간공원과 공동주택 734세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호반건설이 지분 51%, 더원건설이 4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중앙파크는 사업 추진을 위해 1600억원 한도의 PF대출 약정을 6개 대주단과 체결했으며 만기는 2025년 1월 30일까지다. 지난해 말 기준 대주단으로 참여한 회사는 ▲하나은행(500억원, 연 6.4%) ▲동양생명보험(500억원, 연 4.3%) ▲에이비알중앙2제일차(200억원, 연 6.4%) ▲광주은행(150억원, 연 4.3%) ▲우리금융캐피탈(150억원, 연 6.4%) ▲하나캐피탈(100억원, 연 4.3%) 등 6곳이다.


자양5구역피에프브이는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호반건설이 최대주주로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데스피앰씨(29.25%), 지엘산업개발(28.25%), 부국증권(6.5%), 지엘이엠(1%) 순으로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자양5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680-8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분양 443세대, 임대 556세대)과 오피스텔(879세대) 등을 신축하며 현재 토지매매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more
호반건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 분양 공정위의 호반그룹 제재 실효성 있나 공정위, 호반그룹에 일감 몰아주기 과징금 600억 호반그룹, '2023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개최
자양5구역피에프브이의 2022년 말 단기차입금 내역.(사진=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에이치비양재는 서울특별시 양재동 산17-7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양재역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9층, 1개동, 342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지난해 말 기준 대주단 구성을 진행 중이며 차입금은 호반건설에서 32억원(연 4.6%)을 받은 것이 전부다.


호반건설이 올해 대여금을 제공한 계열사들은 대체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가 약한 민간공원특례사업이나 역세권 청년주택개발사업, 도시정비사업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해 꾸준히 대여금을 제공한 스카이리빙, 호반자산개발, 호반주택 등이 주로 공동주택 개발을 담당했던 것과 대조된다.


건설업계는 호반건설의 계열사 자금 대여 축소가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 사업장 위험을 최대한 통제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한다. 자금 대여를 자제해 개별 사업장의 부실이 발생할 경우 자금 회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그만큼 일감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3년째 계열사 대여금 지급을 축소하고 있는 건 개별 사업장의 대출금 회수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성과 미분양 위험을 고려해 안전한 사업장을 선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침체되면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자체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