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규제안 논의에 나섰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국가 보안과 교육 분야에 AI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국민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책임 소재를 묻기 위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거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전기통신 및 정보청(NTIA)은 AI 시스템의 적법성, 효과성, 도덕성, 안전성,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NTIA의 앨런 데이비슨 차관보는 "책임감 있는 AI 시스템은 막대한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다만, 이는 우리가 AI의 여파와 위험성을 짚고 넘어갈 때에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 시스템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AI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오픈 AI의 챗GPT 출시를 이후로 사람들은 AI 기술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그 역량은 어느 수준인지에 대해 이해해 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대중은 열광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AI 기술을 "내 인생에서 목격한 두 번째 진정한 혁신"이라고도 평했죠. 하지만 동시에 이 강력한 기술이 악용될 경우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요슈아 벤지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워즈니악 등 AI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단체 퓨처 오브 라이프는 GPT-4보다 강력한 AI의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죠.

혁신은 언제나 논란거리를 낳습니다. 이전에 없던 기술을 과거의 법과 제도로 적절히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AI의 등장으로 인류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에 서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인공지능, 챗GPT와 관련한 이슈가 나오면 시장의 이목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로 집중됩니다. 이 거대 기업이 오픈AI의 배후에 있기 때문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27% 하락한 282.8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같은 날 0.43% 내린 것과 비교해 더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