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기업 CEO들과의 회담에 바이든이 직접 참여해 AI 규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는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인데요. 이날 회의에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를 비롯해 AI 스타트업인 오픈AI, 앤쓰로픽의 CEO와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AI 기술의 위험성과 어떤 안전장치를 만들 수 있을지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미국 정부는 국립과학재단(NSF)을 통해 AI 산업에 1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7개의 신규 AI 연구 기관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의 AI 사용에 대한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 설명했어요. 앤쓰로픽, 구글, 엔비디아, 오픈AI 등 여러 AI 분야의 선두 기업들은 AI 시스템 공개 평가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픈 AI의 샘 알트만 CEO는 "백악관은 AI가 올바른 방식으로 활용되기를 원한다"라며 "기술이 더 발전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려고 하는 노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분명히 하나의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그래서?
출시 직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생성형 AI 챗GPT는 뛰어난 성능으로 대중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키웠습니다. 가짜 뉴스, 프로파간다 생성, 딥페이크 영상 및 이미지 등 AI라는 강력한 툴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의사를 밝힌 직후 미국 공화당 전국 위원회는 바이든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찾아올 미래의 재앙을 묘사한 비디오를 공개했는데요. 전부 AI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된 영상이었습니다.
각국 정부는 건강한 AI 사용을 위한 규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U에서는 연말까지 인공지능 법(AI Act)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고요. 이탈리아에서는 3월 임시로 챗GPT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었죠. 미국의 AI 관련 비영리단체 퓨처 오브 라이프는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6개월 동안 중단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요슈아 벤지오, 유발 하라리 등 AI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동참한 바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4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0.68% 하락한 104.6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0.33% 오른 305.41달러를 나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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