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이 "GPT-4보다 강력한 AI의 개발을 6개월 동안 멈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퓨처 오브 라이프(Future of Life Institute)'는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개발·출시되고 있는 거대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들은 인류가 AI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마칠 때까지 개발의 일시 정지가 필요하다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요슈아 벤지오(튜링상 수상자), 일론 머스크(테슬라, 스페이스X CEO), 스티브 워즈니악(애플 공동 창업자), 유발 하라리(히브리대학 교수) 등을 포함해 현재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이 서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퓨처 오브 라이프는 "현대의 AI 시스템은 많은 분야에서 업무 수행능력이 인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우리의 정보 채널을 기계가 프로파간다와 거짓으로 도배하게 두어도 되는지, 우리 문명의 통제를 잃어버릴 위험을 감수해도 되는 건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이것이 AI 개발 전체를 중단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예측 불가능을 향해 달려가는 위험한 질주에서 한 걸음 물러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내가 인생에서 진정 혁신적이라 느낀 기술 발전은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는 1980년 윈도우와 같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의 도입이었고. 두 번째가 바로 최근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라고 설명했어요. 최근 AI 열풍의 중심에는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와 이들의 파트너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있습니다. 현존하는 생성형 AI 중 가장 뛰어나다 평가받는 GPT-4는 변호사 시험을 상위 10% 성적으로 통과하거나, 유려한 작문 실력을 보이는 등 인간에 근접한 혹은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1.92% 오른 280.5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퓨처 오브 라이프의 이번 서한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저격하고 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렇다고 이 기업들이 비영리단체의 서명운동에 따라 AI의 개발을 멈춰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퓨처 오브 라이프가 개발 중단을 강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결과적으로 어떤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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