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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124억 손실 적자전환...매출 80% 감소
김가영 기자
2023.04.07 19:24:22
회원 예치금도 절반 이상 감소...가상자산 시장 침체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9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7일 코인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원은 총 349억원의 매출을 냈다. 173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던 지난 2021년에 비해 8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매출 대부분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코인원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 


반면 급여와 광고선전비, 지급임차료, 연구개발비 등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면서 영업비용 전년 대비 3% 증가한 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468억원의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 역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적 악화로 인해 코인원의 유동자산 역시 크게 줄었다. 코인원의 지난해 유동자산은 1864억원으로 전 4540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코인원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86억원으로, 3726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6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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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평가가치가 줄어든 것도 눈에 띈다. 2021년 코인원이 보유했던 가상자산은 약 410억원어치였지만 지난해에는 80억원어치로 큰 폭 줄었다. 다만 코인원이 보유한 가상자산 중 절반 이상은 비트코인이며, 수량은 오히려 늘었다. 2021년 비트코인을 206개에서 지난해에는 235개로 29개 늘었지만 비트코인의 시세가 하락하면서 평가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코인원 회원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충전해둔 원화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코인원의 회원 예치금은 278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32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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