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지난달 사내이사에 오른 조현민 ㈜한진 사장(사진)이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이끌며 입지 확대에 나선다.

㈜한진은 조현민 사장이 지난 1일 신설한 디지털사업본부의 총괄을 맡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기존 마케팅과 더불어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디지털사업도 전담케 됐다.

해당 본부는 조 사장이 주도해 온 8개 플랫폼을 모은 조직으로 본부 내 ▲물류솔루션 ▲중개솔루션 ▲이커머스사업 ▲K-패션솔루션 등 4개 팀이 해당 플랫폼들을 운영하는 식이다.

우선 물류솔루션팀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하는 '원클릭 택배서비스', 국내 셀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키 위한 '글로벌 원클릭', 친환경 동행 플랫폼 '그린온한진'을 전담한다. 중개솔루션팀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상품을 거래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C2C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과 '디지털이지오더'를 맡아 국내외 소비층 공략에 집중한다.

이어 이커머스사업팀은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와'내지갑속선물'을, K-패션솔루션팀은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 'SWOOP(숲)'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 신설은 고도화된 플랫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친환경 활동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을 주관하는 디지털플랫폼사업본부와 해당 플랫폼의 영업을 지원할 각 사업부 등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여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계는 조현민 사장이 디지털플랫폼사업부를 통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지를 관심사로 꼽고 있다. 조 사장은 그간 마케팅총괄로서 주로 비용을 지출하는 사업을 벌여 왔고 올해부턴 사내이사직도 맡게 된 만큼 오너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측면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