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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MBK '기지개'…사모펀드가 주목한 매물은
박안나 기자
2023.04.10 08:00:24
덴탈케어 기업 메디트·오스템 2곳 품어…'애드온' 전략 구사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올해 1분기에만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 2곳의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국내에서 M&A를 통한 투자 사례가 단 3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진 모습이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M&A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MBK파트너스의 투자도 침체 분위기였다. 올해도 여전히 고금리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다소 진정되면서 MBK파트너스가 국내 M&A시장에서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분석된다.


◆ 1분기에만 메디트·오스템 빅딜 2건 완주


7일 '2023년 1분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분기에 잔금납입이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MBK파트너스가 매수자에 이름을 올린 사례는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 2건이다. 합산 거래대금은 무려 4조원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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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BK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국내 기업은 동진섬유(7850억원), 코리아센터(6000억원), 메가존클라우드(2500억원) 등 3곳이었다. 조 단위 대형 거래는 한 건도 없었다. 합산 거래규모는 1조6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규모를 훌쩍 뛰어 넘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특수관계인이 들고 있는 메디트 지분을 2조4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작년 12월29일 주식매매계약 및 투자합의서를 작성했고, 올해 3월31일 거래를 마무리하고 메디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월에는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컨소시엄을 꾸려 오스템임플란트 인수에 뛰어들었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은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52만2070주(65.1%)를 확보했다. 1조809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특수관계인이 들고 있던 980억원어치 전환사채 인수도 마무리됐다. 


올해 1분기에 잔금납입이 마무리된 거래 가운데 사모펀드 운용사가 참여한 딜의 합산 규모는 약 9조원으로 나타났다. MBK파트너스가 인수자로 이름을 올린 거래 규모만 절반에 이른다. 동북아시아 최대규모의 사모펀드운용사다운 존재감을 보였다. MBK파트너스는 3월16일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기업 넥스플렉스를 5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아직 잔금납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오스템임플란트 해외 계열사 등 인수합병까지 고려하면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규모는 약 2조8000억원으로 커진다. 올해 MBK파트너스의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덴탈케어' 2곳 잇단 M&A…시너지 기대


지난해 '숨고르기'에 돌입했던 MBK파트너스는 1분기에만 연이어 2건의 빅딜에 인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MBK파트너스의 선택을 받은 두 곳 모두 덴탈케어 기업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메디트는 글로벌 1위 3D 구강스캐너 기업이며, 오스템임플란트는 의치(임플란트), 치과용 기기 및 자재 등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덴탈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두 곳을 차례로 품어 '애드온'(Add-On)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드온 전략이란 사업적으로 연관이 있는 기업들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고, 기업의 가치를 끌러 올리는 방식을 말한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를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를 두고 메디트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사전작업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일본에서 골프장 관련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애드온' 전략을 펼쳤고 성공적 투자 사례를 남긴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1월 일본 아코디아골프를 약 9000억원에 인수했다. 2019년에는 넥스트골프 매니지먼트(옛 오릭스 골프 매니지먼트)를 품었다. 이후 두 회사를 합쳐 '아코디아넥스트골프'를 출범해 몸집을 키웠다. 아코디아넥스트골프는 130여곳의 골프장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골프기업으로 성장했다. 2021년 무려 4조2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계열사에 매각됐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에 발송한 연례서한을 통해 "메디트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수직적 결합을 추구하는 구조적 투자"라며 "구조적 결합을 통해 매출 강화는 물론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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