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하목장 등 수익성 높은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채널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부사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예측하지 못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 등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그럼에도 매일유업은 기존 유가공 카테고리 내에서 수익성 높은 브랜드인 '소화가잘되는우유'·'상하목장'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오트·아몬드·두유 등 식물성 음료를 적극 육성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0% 수준의 매출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한 경영 환경과 금융 시장 리스크 증가 등으로 올해는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방어가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위기 상황을 돌파하면서 전략 사업과 전략 채널을 육성하고, 채널·카테고리 전략을 정비해 올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조성형 부사장(COO)과 김환석 부사장(영업총괄)이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다. 아울러 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와 노소라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등도 모두 가결됐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조 부사장와 김 부사장은 매일유업의 신사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역으로 꼽힌다. 조 부사장은 매일유업의 디저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엠즈베이커스의 수장이며, 김 부사장은 매일헬스뉴트리션의 대표를 맡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유가공 R&D 및 영양 설계 기업으로서 단백질 음료 '셀렉스'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