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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앞둔 동국제강, 운전자본 관리 빛났다
김수정 기자
2023.03.24 08:38:06
사업회사로 4673억 분배…건설경기 하락 대비해 유동성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동국제강)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동국제강이 작년 순이익이 감소하는 악조건에도 현금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을 줄이는 운전자본 관리 역량이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전략적으로 현금을 늘린 것은 오는 6월 예고된 사업구조 재편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인적 분할 직후에는 철강사업 회사로 유동성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22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작년 말 개별 제무재표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5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말 3306억원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작년 순이익(법인세 차감전)이 2363억원으로 2021년도의 절반 수준임에도 현금이 늘어난 것은 운전자본을 잘 관리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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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를 나타내려면 '순손익 흑자'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줄여 운전자본 부담을 낮추면 효과는 배가 된다.


동국제강은 이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그 중에서도 재고자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한 해 동국제강은 재고자산을 2117억원 줄여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2021년 재고자산이 늘어 5397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것과 대조적이었다. 


매출채권 회수를 통해서는 794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장부상 손실인 관계기업투자에서 발생한 손상차손 2640억원과 감가상각비 1739억원까지 더해져 총 6202억원의 영업활동 순현금을 창출했다. 결과적으로 영업활동으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투자활동과 재무활동에서 현금을 쓰고도 2367억원의 현금이 남았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현금성자산을 늘린 것은 오는 6월 예정된 인적 분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회사 역할을 하는 지주사(동국홀딩스)만 남고 철강사업을 동국제강(열연)과 동국씨엠(냉연)으로 각각 분리할 예정이다. 이 때 자산은 분할 비율에 따라 3개 회사에 각각 배분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분할 비율에 따라 5672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각각 3149억원, 1524억원씩 이관된다.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에 현금성자산을 집중시키는 구조다. 현금보유고가 넉넉할 수록 사업 회사가 분할 직후 안정적인 기반 아래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에 집중하는 동국제강의 최대 수요처가 건설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건설경기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동국제강 측은 "작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부진과 함께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돼 단기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봉강·형강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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