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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둔화된 현금흐름 왜
이수빈 기자
2023.03.22 08:23:00
부동산 시장 위축·운전자본 부담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침대(출처=에이스침대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에이스침대의 영업활동현금흐름(현금흐름)이 지난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운전자본 부담도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엔데믹 전환에 따라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수요가 줄어든 만큼 경기가 활성화 돼 주택 거래가 늘어야 현금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영업활동을 통해 507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704억원) 대비 197억원(27.9%)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라 순이익이 같은 기간 95억원(639억원→544억원) 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으로 주택 거래량이 감소했고,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면서 가구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에이스침대의 실적만 봐도 매출액의 경우 3462억원으로 전년 대비 0.04%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 까닭에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4.9%나 줄었다.


사실 가구업계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호황을 누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자료만 봐도 2019년 8조2256억원에 머물렀던 소매가구 판매액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020년 10조8265억원으로 31.6% 늘었다. 특히 2021년엔 관련 수요가 폭증하면서 소매가구 판매액이 11조709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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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의 경우 ▲2019년 2774억원 ▲2020년 2895억원 ▲2021년 3464억원을 기록해 연평균 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499억원→493억원→768억원 순으로 평균 27.3%씩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고금리 기조에 주택 거래 시장이 얼어붙고, 홈리모델링·홈퍼니싱 수요가 줄면서 영업으로 유입된 현금도 줄게 됐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확대된 것도 현금 유입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재고자산은 전년 대비 14억원(361억원→347억원) 줄었지만 매출채권이 이보다 많은 25억원(226억원→251억원) 가량 불었다. 그럼에도 에이스침대가 원재료 등의 외상매입(매입채무)을 같은 기간 16억원(89억원→73억원)이나 줄인 탓에 526억원의 운전자본을 기록, 1년 전보다 26억원이나 증가했다.


문제는 에이스침대의 운전자본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단 점이다. 2018년만 해도 이 회사의 운전자본은 400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9년 424억원으로 불어난데 이어 2020년과 2021년 각각 415억원, 500억원으로 4년새 25%나 급증했다. 이에 부동산 업황이 살아나지 않는 한 에이스침대가 영업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기 쉽잖을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홈리모델링이나 홈퍼니싱은 코로나19로 인한 반짝 수요였다"면서 "특히 최근 물가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홈퍼니싱 과정에선 에이스침대 보단 지누스 등 저가 침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에이스침대의 현금흐름이 악화된 건 결국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라며 "지난해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 늘어난 데다 10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스침대를 비롯한 가구 업계 모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작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원자재비,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의 요인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짧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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