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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제주·티웨이와 '동맹' 노린다
이세정 기자
2023.03.14 15:53:59
통합 LCC 출범, 신생 LCC와도 경쟁해야…"기존 LCC간 협력 시너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4일 15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새 출발을 알렸지만, 경영 환경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통합 LCC 출범으로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는 데다 후발업체와도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14일 재운항 기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LCC들의 단계적 합병도 예정돼 있다"며 "당장 닥친 변화라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3개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만 남겨둔 상태다. 두 항공사가 통합하면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결합도 진행될 예정이다. 통합 LCC는 단숨에 업계 1위로 오르게 된다. 


국토부 항공포탈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보유 기재 대수는 진에어 26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다. 총 53대의 기단을 갖추며 제주항공(37대)을 훌쩍 뛰어넘게 되고,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LCC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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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 대표는 통합 LCC 출범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거대 LCC가 탄생하면 시장 내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 공백을 얼마나 발 빠르게 치고 들어갈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통합 LCC 출범에 따른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선 재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며 일부 슬롯(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의 반납을 요구했는데, 통합 LCC에도 이 같은 방침이 적용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아울러 LCC 3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독과점 노선 배분에서 제외되는 한편 3사 합산 점유율이 50%가 넘는 일부 노선의 운수권을 내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조중석 대표 역시 "시장이 과점형태가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항공사는 운수권을 신청할 권한이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도 견제해야 한다. 이들 업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받았다. 통상 항공사가 면허를 받고 첫 취항까지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되는데, 이들 업체가 자리를 잡기 전 리스크가 불거진 셈이다.


신생 LCC들은 엔데믹을 맞아 공격적인 기재 도입과 국제선 취항으로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라이강원은 최근 중국 항공당국으로부터 베이징과 창춘, 웨이하이, 하이커우 등 4개 노선에 대한 경영허가를 취득했고, 이르면 오는 7월 중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5월 중 인천~뉴욕 노선에 취항하고, 에어로케이는 연내 5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다.


이에 조 대표는 기존 LCC 강자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자연스럽게 통합 LCC와 신생 LCC, 그리고 나머지 LCC들이 삼국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과 서로 협력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고, 연합군 역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3월 경영난으로 상업비행을 중단했고,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했다. 이 회사는 올해 보유 기재를 10대로 늘리고, 연간 매출 1462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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