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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이스타항공 인수 '1500억' 쐈다
김진배 기자
2023.01.09 08:00:24
구주 인수 400억, 유증 1100억 투입...성정, 1000억 손실 보고 퇴장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 기체(사진=이스타항공)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VIG파트너스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성정이 보유한 구주를 400억원에 가져오고, 유상증자로 회사에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구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성정과 이스타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성정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지 약 1년 6개월만에 1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게 됐다.


VIG파트너스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해 투입하는 총 금액은 1500억원으로 구주 매입(400억원)과 증자 납입(1100억원)이 같은날 진행된다. 아직 최대주주가 바뀌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주주배정이 아닌 제3자배정 형태로 유상증자가 결의됐다. 


지난 2021년 성정이 이스타항공 지분을 인수하며 지급한 금액은 7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운영비로 약 4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11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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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업가치(밸류에이션) 하락은 성정이 인수 후 1년 동안 회사를 정상화 시키지 못한 영향이 크다. 항공운수에 필수인 항공운항증명(AOC)을 발급 받지 못하며 비행기를 띄우지 못했다. 매출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인건비와 항공기 리스료는 꾸준히 지출됐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재무여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냈고, 결국 국토교통부는 AOC 발급 조건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내걸었다. 최소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라는 주문이다. 이를 위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자금은 최소 350억원 정도다.


업계에선 성정이 추가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왔다. 향후 회사 운영비까지 포함할 경우 최소 700억원 이상이 필요한데, 성정이 보유한 골프장 등 주요 보유자산을 매각하면서까지 이를 마련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실제 성정의 2021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240억원이다. 이마저도 유형자산을 처분해 얻은 이익으로, 영업이익은 6억원에 그친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본 투입 없이는 경영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성정은 울며 겨자먹기로 이스타항공 매각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손실규모가 커지기 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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