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애그테크 스타트업 코리아굿즈가 서울시 주관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젝트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코리아굿즈는 서울 마포에 위치한 제2서울핀테크랩에 둥지를 틀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농가상생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코리아굿즈는 지난 1월 마포에 개관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서울핀테크랩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굿즈는 특허받은 쌀도정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쌀 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핀테크와 블록체인기술을 접목한 애그테크(Agriculture+Tech, 농업과 기술의 합성어) 분야에서 농가와의 상생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코리아굿즈의 행보가 인정받아 서울시가 주관하는 지원사업에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굿즈의 쌀 제품은 영양소를 지키면서도 식감을 높이는 미세도정을 거쳐 백미, 현미, 찹쌀 제품 등으로 출고된다. 고유의 쌀 배합 노하우를 활용해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코리아굿즈의 제품은 ▲쿠팡곰곰 소중한 우리쌀 ▲임금님표 이천쌀 ▲신동진 허수아비 쌀 ▲청원 생명쌀 등이다. 이 중 '곰곰 소중한 우리쌀'은 쿠팡 PB상품으로 쿠팡에서 판매되는 쌀 10kg, 20kg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굿즈는 사업 영위 과정에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계약재배, 쌀 이력 추적, 데이터 관리 등 판매시스템 관리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또 핀테크 기술을 농업활동 데이터에 접목,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안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핀테크 온투업 금융기관인 8퍼센트, 헬로펀딩 등과 협력해 농업 종사자들을 위한 소액대출, 후불 결제 서비스, 클라우드 펀딩 등 '상생금융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준혁 코리아굿즈 대표는 "당사는 '쌀'과 관련한 종합적인 밸류체인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농업, 제조(RPC)업, 유통업을 아우를 수 있는 '투명한 상생 솔루션'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