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대웅제약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자사주 약 42만 7000주를 모회사 ㈜대웅에 처분해 R&D 자금을 확보하고 미래성장 투자에 적극 나선다고 8일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이자 부담 없는 500억 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과 오픈 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글로벌 톡신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나보타는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독일 등 유럽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미용적응증 뿐만 아니라 치료적응증 개발에도 매진해 나보타를 글로벌 대표 톡신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보호를 위한 미래성장 가능성 증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