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전쟁
'매트리스 후발주자' 코웨이, 렌탈케어로 고객 몰이
⑤매트리스사업 9년만에 2000억 돌파…'비렉스' 투자 확대로 성장 속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3일 10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 '비렉스 시그니처 매트리스 컴포트' (제공=코웨이)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코웨이가 렌탈케어로 차별성을 확보하며 매트리스사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메트리스부문 후발주자임에도 최근에는 업계 3위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코웨이는 2022년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를 필두로 라인을 확대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본래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환경가전 생산·판매 전문기업이었다. 매트리스사업은 2011년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첫 발을 뗐다. 


이 회사는 이후 매트리스사업을 집중 육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매트리스부문 매출액은 2012년 240억원에서 2020년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2270억원을 기록했다. 8년 만에 845.8%가 오르며 매트리스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코웨이는 그 이후 연도별 매트리스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매출도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웨이가 작년에도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매트리스부문에서 창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웨이가 급속도로 외형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렌탈케어 서비스의 영향이 컸다. 당시 매트리스 시장에서는 일시불 판매가 통상적이었으나 코웨이는 렌탈판매 방식과 여기에 청소·살균 등의 기능을 추가한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코웨이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 등에 비해 후발주자였으나 차별적인 렌탈케어 서비스를 접목하며 영업 시너지를 높였다. 특히 렌탈케어 서비스는 고객이 고가의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4개월마다 홈케어 닥터가 방문해 매트리스를 관리·청소해준다는 특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코웨이는 자체적인 '슬립테크' 기술력을 내세워 2022년 슬립·힐링 브랜드 비렉스(BEREX)와 함께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성장에 가속도를 더했다. 스마트 매트리스란 IT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매트리스로 일반적인 소재와 달리 공기를 주입한 신개념 소재 '슬립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푹신함의 정도도 조절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코웨이의 빠른 사세 확장에 주목하며 그 중심에 케어렌탈 서비스와 비렉스 제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웨이가 2011년 처음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들며 차별적인 렌탈케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까지 렌탈케어 부문에서 코웨이에 견줄만한 기업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양질의 수면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코웨이가 내세운 스마트매트리스 '비렉스'브랜드도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웨이는 매트리스 판매와 렌탈케어 서비스를 영위하는 독보적인 기업이다"며 "매트리스 렌탈과 케어서비스를 같이 운영하며 시너지가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면시장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매트리스가 떠오르고 있다"며 "코웨이의 스마트 매트리스와 비렉스는 트렌드를 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올해도 렌탈케어 서비스는 물론 비렉스 브랜드에 적극 투자해 매트리스사업 매출을 확대해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비렉스의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개별 제품들을 보강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작년 기본적인 제품들로 이뤄진 비렉스 신제품들과 달리 올해에는 전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비렉스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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