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
합작법인 화유, 글로벌 네트워크 한 축 담당
소니드 오중건 대표(왼쪽)과 화유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이 합작법인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소니드 제공)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화유 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화유 리사이클)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소니드 측에 따르면 합작법인 설립은 이달 중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투자 후 완료된다. 설립 후에는 화유 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 및 시공업체 리스트 ▲영업 및 운영 노하우 등을 합작사업에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금년까지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화유 리사이클의 배터리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돼 '해외 폐배터리 전처리 부문 허브'로서 아시아, 해외 지역 폐배터리 전처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따라서 화유 리사이클이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인프라를 통한 '폐배터리 수급' 및 '블랙 파우더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내에서 추출한 블랙 파우더는 화유 리사이클 후처리 공장으로 공급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추출하게 된다.


화유 코발트는 LG 화학, 포스코 등과 합작 법인을 설립 운영 중이다. 화유 코발트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공급 및 코발트 공급 1위 기업이며, 이번 소니드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화유 리사이클은 화유 코발트의 100% 자회사로 2017년 3월 설립됐다.


화유 코발트는 광물 자원 제련·정련→전구체→양극재→리싸이클 수직 계열화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해 다시 광물로 제련하는 재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화유 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이사는 "중국에서 쌓아온 폐배터리 전처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으며, 그 첫 사례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외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폐배터리 전처리 업체 대부분은 시장 진입 단계에 있지만 중국의 경우 이미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플랜트 운영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합작법인이 국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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