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소나체계' 대형수조 시험장 준공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LIG넥스원이 향상된 소나체계 시험 시설과 지체 없는 양산능력 확보를 위해 대형수조 시험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중 감시정찰의 핵심 장비인 소나체계 기술력 향상으로 해군 전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다. 국내 최대 규모로 구축된 해당 시설은 약 5400톤의 충수량을 자랑하며, 각종 첨단 시험장비를 구비해 소나체계의 핵심인 수중음향센서 개발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해 투자 결정이 이뤄져 올해 구축을 완료했다. 회사는 아울러 소나체계의 해외수출 의지를 바탕으로 계획보다 일부 시설과 설비의 사양을 증설하기도 했다. 한편 LIG넥스원은 2009년 장보고-III 선측배열센서 개발을 시작으로 구축함(KDDX) 예인소나 송수신장비시제 등 해군전력 증강을 위한 소나체계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소나체계는 수중 음향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적 위협을 탐지, 추적하고 표적을 식별하기 위한 필수 장비다.
◆HD현대重,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 인도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 해군에 인도했다. 회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배치(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된 이지스구축함으로 기존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배치-Ⅰ에 비해 크기는 커졌지만 함정의 생존성을 강화하는 스텔스 성능은 향상됐다. 이밖에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 함대지탄도유도탄, 장거리함대공유도탄, 탄도탄요격유도탄 그리고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을 탑재하므로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이 가능하다. 잠수함 등 수중 위협에 대해서도 탐지 및 대응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해상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급 2번함의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들어갔으며, 지난 10월에는 3번함 건조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우현 OCI 회장, 말레이 총리와 '협력 강화' 논의

OCI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을 공식 방문한 다토 세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기업 간담회에서 상호 신뢰와 협력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말레이시아는 회사의 주요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이 곳에서 비중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도 "OCI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와 일치한다"면서 "이는 말레이시아의 관련 산업과 발전에 중요하며 이에 필요한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현지 공급망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4월 말레이 중앙정부와 8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OCI는 현재 다양한 계열사를 대동해 말레이 투자를 진행 중이다. OCI M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톤에서 5만 6,600톤으로 늘리기로 하고 현재 단계적인 증설사업을 추진 중이고, OCI금호의 전기차·풍력용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과 2차전지 소재 세척용 클로르알칼리(CA) 생산시설도 말레이에서 각각 연 10만톤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현지 기업인 도쿠야마와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 중이다.
◆KCC, 1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배출

KCC가 자사의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EH2350 시리즈'는 16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 'Egis Series'는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 달러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 달러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에 한해 선정될 수 있다. 올해로 16년 연속 선정된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로,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첨단 소재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EH2350 Series'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방오도료 Egis 시리즈는 오염방지 기능이 뛰어나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KCC의 선박용 방청·방오도료는 이미 여러 국가 선박에 적용돼 있을 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코마린(KORMARINE)'에서도 관심을 받은 대표적인 선박도료 제품이다.
◆효성重,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 돌파

효성중공업은 주력 기지인 창원공장이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중전기기 업체 중 최초 기록이다. 차단기는 송전선로, 변전소 등에서 고장 또는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전류를 차단해 전력 기기를 보호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하는 전력기기다. 효성중공업은 1977년 첫 차단기 생산을 시작한 이래 1997년 차단기 누적 생산액 1조원, 2013년에 5조원을 각각 넘어선 바 있다. 회사는 지난 50여 년간 전력송전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국내 초고압 송∙변전 기술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1978년 170kV GCB(가스차단기, Gas Circuit Breaker) 독자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세계 최초 800kV 2점절 가스절연개폐기(GIS), 2004년 국내 최초 362kV GIS, 2007년 국내 최초 및 세계 두번째 2점절 1100kV GIS 등을 개발에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 차단기를 공급하며 글로벌 주요 차단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LG화학, '이축연신 PE'로 대통령상 수상

LG화학의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을 위한 기술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27일 수상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이다. LG화학은 이번에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OPE)'으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고분자의 결정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해 단일 소재임에도 높은 강도와 투명성을 가지며, 이를 패키징에 활용할 경우 재활용도 쉬워진단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필름 포장재는 내용물 보호를 위한 강도 확보를 위해 폴리에틸렌과 나일론 등 여러 플라스틱을 섞어 사용해왔다. 이에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수거 되더라도 대부분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LG화학의 BOPE는 리필용 세제,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는 펫푸드 파우치 등에 친환경 패키징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 패키징에 대해서도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BOPE의 용처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HS효성첨단소재,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기업 선정

HS효성첨단소재가 27일 '2024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인정제로,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주는 제도다. HS효성첨단소재 경우 영락애니아의집 후원 및 봉사활동, 마포구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생필품 나눔,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 프로그램 지원, 장애로 인한 제약 없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7월 HS효성그룹 출범과 함께 '가치 또 같이'를 슬로건으로 정하면서 "지속적으로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건강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는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 봉사활동, 서초구 서래공원 공원 입양, 국가유공자 생필품 나눔, 문화유산 행사 후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공헌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 '자매 결연' 백마부대에 위문금 전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매결연 부대인 육군 제9보병사단(백마부대)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1976년 백마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48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1950년 창설된 9사단은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였던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지금의 백마부대 별칭을 얻게 됐으며, 월남전 파병부대이기도 하다. 강준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사명감으로 최전선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보국의 사명감으로 앞으로도 장병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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