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월 벤츠 누르고 수입차판매 2위 차지
2월 전기차 정부 보조금 확정 수요 몰려…BMW, 3개월째 선두
테슬라의 모델Y.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테슬라가 지난 3월 수입차 판매 실적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벤츠를 제치고 8년만에 판매량 1위 자리에 오른 BMW는 올해 석 달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1만6237대)보다 55.6% 증가한 2만526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3840대) 대비로는 6.0%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3월까지 누적대수 5만4583대는 전년 동기(6만1684대)보다 11.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질러 2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테슬라의 3월 등록대수는 6025대로 메르세데스-벤츠(4197대)에 비해 1828대나 많았다. BMW는 6549대로 1위를 차지해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선두를 지켰다. 


테슬라의 약진은 지난 2월 전기차 정부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대기 수요가 3월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렉서스(Lexus)는 1218대로 4위, 볼보(Volvo)는 1081대로 5위를 차지했다.


연료별 등록대수는 하이브리드가 9967대(39.5%)로 가장 많았고 전기 8242대(32.6%), 가솔린 5901대(2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85대(2.3%), 디젤 568대(2.2%) 순이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가 5934대로 1위를 차지했고, BMW 520(1553대), 렉서스 ES300h(822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에도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