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11번가가 새 수장으로 SK텔레콤 출신 글로벌 사업 전문가를 내정했다.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4일 11번가는 신임 CEO로 하형일(사진) SK텔레콤 CDO(최고개발책임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 은행에서 임원으로 일하며 쌓아온 투자 역량를 바탕으로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SK텔레콤에서는 ADT캡스 인수, 티브로드 인수합병, 우버 투자유치 및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사(JV) 설립 등 적극적인 투자기회 발굴을 통해 회사의 ICT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해에는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새 CEO와 함께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증대해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하형일 CEO 내정자는 "11번가는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직매입,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11번가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외 11번가는 안정은 포털기획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으로, 박현수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영업총괄로, SK텔레콤 김태완 성장사업담당을 최고전략책임으로 각각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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